(2012 국감)농협중앙회 장애인 고용 소홀.."특별채용 없다"
작년 장애인 고용률 1.45% 불과..규정에도 못 미쳐
배기운 의원 "가산점·특채 등 제도 개선 요구"
2012-10-18 15:06:49 2012-10-18 15:08:16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농협이 장애인 고용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준 공기업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배기운(민주통합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의 장애인 고용율은 2011년 1.45%로 나타났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규정인 2.3%에 못 미친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9년 1.52%의 장애인고용률을 기록한 후 2010년 1.48%, 2011년 1.45%로 규모가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 고용 부담금 역시 2009년 5억9100만원, 2010년 11억1700만원, 2011년 11억3900만원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장애인 고용을 보면 한국농어촌공사의 장애인 고용률이 3.84%로 가장 높았다. 한국마사회는 3.15%, aT 2.91%로 대부분 규정을 준수하거나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LG(003550)그룹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CJ(001040)그룹 등 민간기업에서 장애인 특별채용을 실시하고 있지만 농협은 이마저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농협은 서면자료를 통해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구직자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고자 채용에 있어서 차이를 두고 있지 않다"며 "별도의 장애인을 위한 채용은 없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신체적으로 불이익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게 일반인과 동등한 조건을 요구하는 자체가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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