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로 고용지표 발표도 연기되나
2012-10-30 11:16:18 2012-10-30 11:18:0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2일 발표 예정인 10월 실업률이 선거 이후에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미국 연방기구들이 30일까지 업무를 하지 않아 실업률 통계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업률은 10월 경제 전반적인 상황을 짚어볼 수 있는 첫번째 지표이자 대선을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지표여서 대선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보수진영에서는 실업률 통계가 오바마 행정부에 불리할 것으로 보여 발표 일정을 뒤로 미루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온다.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의원은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노동부가 실업률 통계를 대선 이후에 내놓을 수도 있다”면서 “오바마 재선을 방해할 것을 왜 내놓겠느냐”고 주장했다.
 
실업률 발표일정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미국 노동부는 "당초 예정된 2일에 실업률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며 "평소대로 일정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12만4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7.9%로 전월 7.8%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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