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11월 르노삼성자동차 ‘뉴 SM5’와 기아차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동시에 출시되면서 국내 중대형차 시장에서 한치 양보 없는 혈전을 벌일 태세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내수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각 업체들은 이들 차량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기아차는 내달 준대형차인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000270)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외관을 29일 공개했다.
지난 2009년 11월 출시 후 3년 만에 선보인 K7은 ‘K시리즈’의 첨병 역할로 기아차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기아차 K7은 출시 한달 만에 5664대가 판매되면서 중대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달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총 8만대3000여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브랜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K7의 콘셉트는 ‘하이 퍼포먼스 모던 앤 클래식(High Performance Modern & Classic)’으로 기존 모델과 완전히 차별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반적으로 볼륨감 있는 매쉬 타입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블랙 고광택 에어 인테이크(air intake)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후면에는 ‘간결한 선의 조화’를 콘셉트로 디자인을 개선해 입체적이면서도 조화로운 실루엣을 완성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이 신차 수준으로 디자인을 개선하고 동급 최고의 신기술을 탑재해 돌아왔다”며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국산 준대형차는 물론, 수입차들과 당당히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2일 출시하는 르노삼성 'New SM5 Platinum' 실루엣 이미지.
르노삼성 역시 베스트셀링카 ‘뉴 SM5 플래티넘’을 다음달 2일 출시하고, 중대형차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뉴 SM5’에 대해 철저히 보완을 지키고 있어 알려진 사실이 없다.
다만, 지난달 출시된 준중형 ‘SM3’가 뛰어난 연비에 초점이 맞췄다는 점에서 ‘뉴SM5’도 연비개선과 성능향상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공개된 실루엣 이미지에선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SM5의 수출 모델인 르노 래티튜드 디자인과 비슷할 것으로 일부 네티즌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출범한 르노삼성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약진하는 데, SM5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SM5는 소비자가 뽑은 파워브랜드 1위, 디자인파워 1위로 선정되면서 대표적인 럭셔리 중형차의 대명사가 됐다.
‘뉴 SM5 플래티넘’을 통해 재도약하려는 르노삼성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에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6일 주말마다 서울과 부산에서 10m 크기의 비행선 6대를 상공에 띄워 이색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웹사이트와 SNS에서 뉴 SM5 플래티넘 실루엣 이미지를 공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주수연 르노삼성 브랜드&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주력 모델 뉴 SM5 플래티넘의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관심과 기대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색적이고 독특한 출시 전 마케팅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온,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뉴 SM5 플래니넘의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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