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HMC투자증권은 17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500원에서 1만6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한국채택 국제회계(K-IFRS) 연결 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557억원, 167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사들간의 공조가 지속되면서 한진해운의 전체 평균 운임은 전년동기대비 14.3%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컨테이너 수송량이 약세를 보여 이익 개선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4분기는 전형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사들간의 공조체제가 지속되면서 운임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2013년에도 대형선이 지속적으로 인도되는 것은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현재 한진해운의 주가는 과도한 우려를 반영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는 “현재 한진해운의 밸류에이션은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2013년 기준 0.9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웅진 사태 이후 부각된 유동성 우려과 실적 악화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어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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