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시한을 연장해야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IMF총재는 도쿄에서 열린 연차 총회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재정감축 목표에 맞추기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의 그리스 경기를 볼 때 명목상의 목표에 집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IMF·ECB(유럽중앙은행)·EU(유럽연합) 등 트로이카의 그리스 지원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제금융 ‘트로이카’는 그리스 정부에 2차 구제금융 310억 유로(약 43조 2900억원)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그리스가 내년부터 2년간 정부지출 가운데 115억 유로를 감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그리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로 전망되는 등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재정적자 감축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IMF는 그리스에 대해 재정 감축 시한 연장과 채무 탕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네덜란드와 핀란드 등이 반대했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관련, 양국의 협조는 세계 경제 전체의 이익이라며 갈등의 조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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