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 국제화는 중앙은행의 역할이지만 외환 정책 일부를 정부가 맡고 있기 때문에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9일 김중수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이인영(민주통합당) 의원이 원화 국제화 논의가 기획재정부 위주로 가는 경향이 있다며 중앙은행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 같이 답했다.
김 총재는 "원화 국제화의 일환으로 중국에 통화스와프 상설화를 제안하고 중국 업체가 국내에 수입대금을 줄 때 한중 통화스와프의 원화 자금으로 결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계획을 구체화 시키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화 국제화는 먼저 국제 시장에서의 원화 수요 확대, 자본시장 완전 개방이라는 선결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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