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강세 속 반도체株 실적호재 '기대'
SK하이닉스, 3Q 영업적자 딛고 턴어라운드할까
"4분기 반도체주 저가매수 기회될 것"
2012-10-07 10:23:18 2012-10-07 10:24:24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D램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는 등 업황 개선에 힘입어 반도체 주가의 반등에도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의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 이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애플 등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낸드플래시 업황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하반월 낸드플래시 32Gb MLC 고정가격은 2.41달러로 9월 상반월 보다 8.6% 상승했다.
 
반면 D램 시장은 고전하고 있다. 2GB D램의 고정가격은 0.86달러로 연중 저점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낸드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D램 가격도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주도 실적 개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윤 키움증권 연구원은 "PC용 D램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4분기에는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반영돼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모멘텀에 주가 방향성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는 원가경쟁력이 높고 모바일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양호한 수익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적자를 예상하면서 "4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 출하량이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효과로 크게 증가하면서 재차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9월 총 반도체 출하액 증가는 불투명하지만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출하액 성장이 예상된다"며 "4분기는 국내 반도체업체의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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