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극동건설 악재, 대형 건설주에는 영향 '미미'
2012-09-27 15:11:03 2012-09-27 17:16:00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악재에도 대형 건설주들이 받은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시에서 건설주들 상당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으나 대형주들의 선방으로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전일 대비 0.42% 올랐다.
 
대우건설(047040)은 전일보다 200원(1.93%) 오른 1만550원에 마감했으며 GS건설(006360)은 700원(0.92%) 오른 7만6400원에, 현대건설(000720)은 300원(0.45%) 오른 6만77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극동건설 악재가 미미한 이유로 건설사의 구조조정을 들고 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극동건설의 경우 이전 건설사 신용평가에서 부실 징후가 있었고 지난해부터 중견 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은 자금부족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며 "부실 징후가 높았던 건설사 대부분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구조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지난 2009년부터 본격화된 건설사 구조조정은 현재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4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취득세·양도세 감면조치도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이슈로 꼽힌다.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함께 수도권 아파트 공급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주택 시장도 완만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경우 해외매출 비중이 높아 국내 악재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측면도 있다.
 
박상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매출 비중은 40%가 넘고, 이들 기업은 성장동력을 해외에 두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국내시장 침체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의 수주 부진 우려나 부동산 경기 위축 같은 요소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오는 2013년부터는 이익 성장이 뚜렷한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증권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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