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 고객들이 홍콩에 이어 싱가폴 전역에서도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기존 대비 최대 94% 저렴한 LTE 로밍 전용 요금제도 새로 나와 요금 부담도 확 줄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017670)은 다음달부터 싱가폴 유일의 LTE 전국망 사업자 M1과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 6월 홍콩 CSL과의 세계 최초 LTE 자동로밍 상용화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SK텔레콤은 M1 역시 지난 8월 홍콩 SmarTone과 LTE 자동로밍을 상용화하는 등 LTE 로밍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양사 간 논의가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보다 경제적으로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LTE 로밍 전용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기존 LTE 자동로밍은 패킷당 4.55원의 종량요금이 적용됐으나, 이번에 출시된 'T로밍 LTE데이터 35/65/85'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존 요율 대비 최대 94% 할인된 정액요금으로 LTE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은 여행 중 이용을 원하는 데이터량에 따라 50MB(메가바이트) 3만5000원, 100MB 6만5000원, 150MB 8만5000원 등 3가지 요금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요금제는 가입 후 30일 동안 이용 가능하다.
기본 제공 데이터량 초과 이용 시에는 기존 종량요율에서 90% 할인된 패킷 당 0.455원의 요율이 적용된다.
또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브릿지 데이터무제한 등 SK텔레콤의 3G 데이터로밍요금제 가입 고객이 LTE 데이터로밍을 이용할 시에도 동일하게 패킷당 0.455원의 요율이 적용된다.
과금은 고객이 가입한 3G 로밍요금제와는 별도로 이뤄지며, LTE데이터로밍 이용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따로 차단할 수도 있다.
LTE 자동로밍은 향후 SK텔레콤에서 출시되는 모든 LTE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올해 연말까지 LTE 자동 데이터로밍 지원 단말을 6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가레이서2, 옵티머스G에 이어 아이폰5,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 뷰2 등 최신 LTE 스마트폰 3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갤럭시S3도 다음달 실시 예정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LTE 로밍을 지원하게 된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지난 9월 브릿지 얼라이언스 이사회에서도 당사 사례가 언급되었듯이 LTE 자동로밍을 위한 협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커버리지 뿐 아니라 요금제, 단말, 로밍 부가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전세계 최고 수준의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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