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정희 제외 역대 대표들 모두 탈당"
"16일 정치적 추진체 결성".. 신당 창당 급물살 타나
2012-09-13 09:57:14 2012-09-13 09:58:2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의원은 13일 "오늘 탈당이 마무리가 되면 민주노동당 창당 이래 지금까지 진보정당 대표를 맡은 분들 가운데 이정희 전 대표를 제외한 모든 대표들이 탈당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진보정치 혁신모임' 회의에서 "참으로 참작한 마음"이라며 "진보를 살리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한 만큼 저희가 원래 약속했던 명실상부한 국민의 삶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진보적 대중정당의 길로 힘차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심 의원은 "오늘 혁신모임이 여하에 따라서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 같다"며 "저희가 이번주 탈당을 하고 일요일 오후 2시에 전국의 각 지역 책임자들이 모이는 워크숍을 통해서 새로운 진보정당의 진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혁신모임에서 향후 새로운 진보정당의 진로와 방향에 대한 대강의 입장을 정리해서 오늘 논의가 마무리 되는 대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아울러 "정치인이 가장 두려운 것은 실패"라며 "그러나 우리는 진보를 살리기 위해 실패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혁신모임 회의에는 심 의원을 비롯해 노회찬·강동원·박원석·서기호·김제남 의원, 유시민·조준호 전 공동대표, 천호선·이정미 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혁신모임은 오는 16일 전국모임을 열고 각 지역 단위 책임자들과 함께 논의를 거쳐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정치적 추진체를 결성할 예정이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에서 분당해 나가는 세력이 신당 창당의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향후 국면이 주목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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