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항공역사에 1등 공항으로 남게 되는 영광을 갖게 됐다.
이는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ACI(국제공항협의회) 주관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세계최고공항상'부문이 폐지되기 때문.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ACI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된 제24회 세계총회에서 세계최고공항상 부문을 폐지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세계최고공항상은 전세계 1700여개 공항중 지역과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면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공항에 수여한 상이다.
평가의 전문성, 공정성, 공항 간 치열한 경쟁, 공항서비스 제고 기여도 등 다방면에서 심층 평가해 수여하는 만큼 '공항 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1993년 이후 두바이공항이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으나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세계 최고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ACI는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서비스 수준을 격상시키는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 관련 부문을 폐지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은 오는 2014년 전 세계 물류 관계자 40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항공물류 분야 올림픽 격인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 전시회를 인천 송도에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ACI 아태 총회와 전 세계 180개국 1700여 회원공항이 참여하는 'ACI 세계총회' 인천공항 개최를 확정한 상태다.
이밖에 잠비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현지 공항 등에 수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각종 해외 사업도 추진키로 합의했다.
안젤라 기튼스 ACI 세계 사무총장은 "인천공항은 세계 어떤 공항도 이루지 못한 7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며 공항들의 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굵직한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세계 공항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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