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1일 서민금융 대책을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들을 향해 "생색내기용의 방안이 아니라 지속적인 서민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민금융상담 大행사'에 참석해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자세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민금융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지주사들이 소비자의 불만을 적극 반영해 일시적이고 생색내기용의 한시적인 방안이 아니라 내실있고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대출서류 조작, 금리차별 논란 등 최근 금융권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을 벗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취약계층의 금융관련 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을 소개하며 "이같은 대책을 통해 서민금융 공급이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민간 복지사업 위주의 소규모 서민금융이 대규모의 전국적 사업으로 확대돼 60만명의 서민들에게 9조원 규모의 자금이 공급된 점, 10%대 대출상품 공급을 통해 금리단층 현상을 해소한 점 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체감하는 금융기회 및 편의성은 여전히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까지 구축된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말 '서민금융통합콜센터'를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민금융 유관기관과 함께 서민금융 상품과 지원제도를 원스톱으로 안내할 수 있는 서민금융통합콜센터를 9월말 개설할 예정"이라며 "통합콜센터 대표번호 1397은 전화번호상 네 개 모서리를 모두 포괄하는 번호로,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함이 없이 서민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겠다는 금융포용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콜센터 개소를 통해 이미 구축한 온라인 포털인 서민금융나들목, 16개 광역 시·도에 설치한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온라인, 오프라인, 전화를 통한 3차원의 종합적 서민금융 홍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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