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KAI노조 "부실매각 중단하라"
금융위에 항의서한 제출
2012-09-04 17:47:45 2012-09-04 17:49:04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쌍용건설(012650), 한국항공우주(047810)(KAI)노조가 부실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4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쌍용건설, KAI, 대우조선 등 바람직한 매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150여명은 금융위 앞에서 집회를 갖고 매각 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대해 공동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매각공대위는 서한을 통해 "정부 보유 지분매각의 정책방향을 새롭게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 정부보유지분의 관리 강화 ▲ 산업 방향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매각구조 결정 ▲ 국민 전반의 이익이 가능한 소유구조로 매각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쌍용건설(012650) 노조는 회사의 경영위기, 연이은 매각 실패 과정을 통한 정부당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노조는 "매각이 개시된 후 8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네 차례의 시도 끝에 결국 지난달 20일 수의계약 매각까지 실패해 결국 대주주에 의해 위기에 내몰리는 상황이 됐다"고 최대주주인 캠코의 책임을 질타했다.
 
지난달 31일 1차 매각에 실패한 KAI는 매각 과정에서의 특혜와 부실 매각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KAI의 최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는 인수의향서(LOI) 연장 접수와 예비입찰서 접수를 받았지만 대한항공만이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KAI 노조 관계자는 "이미 특정 기업(대한항공)외에는 인수의사를 밝히는 곳이 없어 매각 실패는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매각을 강행한 목적인 무엇이냐"고 정책금융공사의 실책을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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