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우즈벡에 한국형 e-재정시스템 수출
제1차 한·우즈벡 재무장관회의 개최결과
2012-09-02 12:00:00 2012-09-02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선진 재정시스템을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한다.
 
기획재정부는 한·우즈벡 수교 20주년을 맞아 우즈벡의 수도 타쉬켄트에서 열린 '제1차 한·우즈벡 재무장관회의' 개최 결과, 우즈벡에 한국형 재정시스템을 적극 소개·전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제1차 한·우즈벡 재무장관회의는 양국의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국가와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장관급 회의다. 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벡 제1부청리 겸 재무부 장관 등 각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의 결과, 우선 한국은 IT 기술을 접목한 선진 재정시스템을 우즈벡에 수출키로 했다. 대표적 재정관리제도인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을 소개하고, 한국측의 도움을 통해 우즈벡 국세청이 추진중인 전자세정 구축 사업의 추진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구축과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KONEPS) 전수 등 조달 분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국은 개발협력도 강화한다. 우즈벡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통해 한국의 발전 모델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키로 했다. 한국은 우즈벡에 지원되고 있는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지원을 강화해 아동종합병원 건립 등 신규 사업을 개시키로 했다.
 
또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르길 가스전 추가개발과 가스화학플랜트의 적기 건설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 투자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나보이 지역 자유경제산업단지(FIEZ) 조성과 나보이 공항 운영 협력도 강화키로 했으며, 향후 배후단지 조성 등 추가 개발시 한국의 참여를 강화해 신규 투자 기회도 확대키로 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지역 금융 협력 추진하고, 의료·환경·노동·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안 중 즉시 추진이 가능한 과제는 신속하게 추진하고, 추가 실무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간에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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