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5호 태풍 '볼라벤'이 역대 최대 규모의 태풍 정전 피해를 유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력(015760)공사는 볼라벤의 영향으로 지난 27일 0시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전국에서 683건의 정전이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제주와 서해안 인근 지역 193만1699가구에 5분 이상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는 태풍으로 인한 정전피해 사상 역대 최고치이며, 지난해 순환 단전으로 인해 발생한 9·15 정전을 제외하고 최대 규모의 정전으로 기록됐다.
역대 주요 태풍별 정전피해 규모는 2002년 '루사'가 125만호, 2003년 '매미' 144만 7000호 수준이었으며, 최근 가장 강력했던 '곤파스'(2010년)도 168만 5000호 규모였다.
한전은 비상근무 인력을 동원해 190만1816호에 대해 전력 공급을 재개했으며, 미송전 고객 2만9883호에 대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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