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파죽의 3연승.. 강원 경선서도 1위
손학규 2위.. 충북·전북서도 '대세론' 굳힐까
2012-08-28 17:36:54 2012-08-28 17:38:1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가 파죽의 3연승을 거뒀다. 문 후보는 28일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강원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1만102명의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6187명이 참여해 투표율 61.25%를 기록한 이날 경선에서 대의원투표와 투표소투표, 모바일투표를 합쳐 2837표(45.8%)를 획득했다.
 
선두 탈환이 점쳐지기도 했던 손학규 후보는 37.63%에 해당하는 2328표를 수확하는 성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678표를 얻어 10.96%의 투표율을 보인 김두관 후보, 4위는 344표(5.56%)에 그친 정세균 후보였다.
 
이로 인해 문 후보는 누적 득표수에서도 1만9811표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그 뒤를 손학규(7615표), 김두관(6675), 정세균(1696표) 후보가 이었다.
 
한편 문 후보가 모바일투표 논란으로 인한 경선 파행 악재와 비문(非文)주자들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도 선두를 수성한 점이 주목된다.
 
오는 30일 충북과 9월1일 전북에서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에서도 '대세론'을 이어갈 경우 결선투표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승리 소식에 "이겼지만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편으로는 마음이 답답하다. 이겼다는 결과보다 경선에서 정권교체의 강력한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캠프 진선미 대변인은 문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그렇게 돼야 한다"며 "우리 사이에서 누가 1등을 하느냐가 다가 아니다.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신뢰를 받는 경선이 더욱 중요하다. 걱정을 끼쳐 송구하고 더 좋은 경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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