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금융회사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와 영업환경 악화, 순이자마진 하락 등으로 은행들의 부진한 실적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자회사를 포함한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309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분기 4711억원 보다 34.4% 감소한 수준이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8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줄었다.
기업은행만 들여다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3324억원으로 전분기 4621억원 보다 28.1% 감소했다. 배당수익 등 일회성 이익이 감소했고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기업은행의 2분기중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19%포인트 하락한 2.18%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6월 말 총자산은 20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4.3% 증가한 102조9000억원을 달성했고 시장점유율은 22.2%로 확대됐다.
총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감소한 0.7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감소한 1.48%를 기록해 건전성이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12.7% 감소한 2578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 금융지주 계열사인 대형은행들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KB국민은행이 전분기 보다 8.9% 하락한 4781억원, 신한은행은 40.9% 감소한 3896억원, 우리은행이 62.7% 줄어든 2205억원, 하나은행이 23.2% 감소한 2111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을 보면 신한은행이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2.02%, KB국민은행이 0.04%포인트 떨어진 2.23%, 우리은행이 0.08%포인트 하락한 2.43%였다.
하나은행은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1.79%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하 등 단기적인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및 외화유동성 확보 등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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