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미 증시가 혼조세 속에 관망 분위기로 마무리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그 동안의 반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선물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유가증권시장도 하락세로 전환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오른 1265원에 출발, 1300원대 아래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면서 1300원대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6.45P(0.57%) 오른 1135.53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선물시장이 하락으로 돌아서고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6.33P(1.94%)상승한 331.89에 장을 열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책이 연이어 나오는 등 최근 들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가 그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며 "하지만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26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실물경기 침체라는 악재가 있는만큼 증시가 큰 폭의 상승랠리를 이어갈 수 없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장 초반 외국인들은 오전 9시 11분 기준 24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어제의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기관은 14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특히 최근들어 외국인들이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순매수를 보였지만 전일에 이어 다시 순매도로 돌아선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증시의 하락세를 견인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6분 기준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발표의 영향으로 건설업종이 상승세고 그 동안 하락세를 이어갔던 은행과 금융업종 등도 상승세다. 반면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업종은 하락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오전 9시 23분 기준 삼성전자가 약보합세로 51만 1000원에, 포스코가 4%넘게 하락한 34만 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이 2.68%오른 21만 1000원, 한국전력이 보합세로 2만 6450원, 신한지주가 2.41%오른 3만 3950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이른바 '오바마 수혜주' 는 어제의 급등세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25분 기준 케이엠더블유가 11%넘게 오른 4850원에, LS가 강보합세로 6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통신장비 등은 상승세인 반면 인터넷, IT업종은 하락세다.
오전 9시 27분 기준 NHN이 3.3%하락한 13만 7800원에 다음이 보합세로 3만 1800원을 기록 중이다.
태웅이 1.27%하락한 7만 500원, 서울반도체가 강보합세로 1만 1250원, 메가스터디도 강보합세로 13만 73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와 유럽에서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국내 물가의 4%대 하락 등 호재가 있지만 전 세계적 실물경기 침체라는 큰 악재가 있다는 점이 문제" 라며 "이 때문에 증시가 반등과 조정을 반복하는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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