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이통3사의 LTE전국망 커버리지가 비슷하게 구축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깊이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을 구사했다.
지금까지 LTE 전국망은 LG유플러스의 커버리지가 가장 넓다.
그러나 SK텔레콤과 KT의 전국망 구축이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오자 커버리지를 선점하기 위한 이통사의 전략이 치열해진 것.
SK텔레콤은 평면지도 LTE전국망이 아닌 입체3D LTE전국망 시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땅속 지하철에서 지리산 정상, 잠수함 내부까지 이어지는 LTE 입체 3D 전국망 시대를 표현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나 LG유플러스의 커버리지와 속도 차이를 지하나 빌딩내부에 촘촘하게 박아놓은 중계기로 입체형 커버리지를 구축한 것"이라는 말했다.
SK텔레콤은 단순히 거리와 산과 들이 아닌 빌딩 속과 지하도 그리고 지하철과 바닷 속 잠수함에 이르기까지 생활권 모두가 LTE 서비스 권역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고객은 한라산 정상이나 서귀포 잠수함 등의 관광지에서도 LTE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LTE를 굳이 잠수함에까지 구축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에 SK텔레콤 관계자는 "따로 구축한 것은 아니고 전국 100만개의 업그레이드 중계기(UR)가 전국망 구축과 함께 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존 중계기를 통해 LTE전파가 그곳까지 닿는 것"이라
고 밝혔다.
촘촘하게 구축한 LTE 중계기의 힘이 발휘된 사례라는 설명이다.
전국망 커버리지가 가장 넓은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커버리지 음역 지역에 장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달 말이면 경쟁사가 비슷한 수준의 커버리지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제는 음영지역과 건물과 건물사이에 더 촘촘히 장비를 구축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국의 지하철과 지리산 한라산 정상 등 SK텔레콤의 전략과 비슷한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제 커버리지 싸움이 아닌 음영지역이나 서비스 등에서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통3사중 LTE를 가장 늦게 구축한 KT의 경우 현재 지하철에서 LTE 제한이 있다.
KT는 "7월 말까지 지하철 LTE구축을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 5호선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KT관계자는 "LTE구축이 늦어 커버리지가 경쟁사에 비해 늦지만 빠른 시간내에 따라잡고 있다"며 "착실히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의 입체 3D전국망은 마케팅 측면이 강한 것 같다"며 "KT는 타사에 속도제안을 할만큼 속도와 품질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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