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동양증권(003470)은 17일 채권시장에서 차익거래 유인이 낮아짐에 따른 국내외 요인이 상충되는 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학승 동양증권 연구원은 “7월 금리인하에 따른 충격 이후 시장 움직임은 다시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스왑 베이시스 축소 등 스왑시장은 의미 있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시 통화스왑(CRS) 급락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던 스왑 베이시스가 전일 CRS 상승 움직임이 작용하며 상승추이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7년을 제외한 전 구간 스왑 베이시스가 모두 100 미만에 형성되며 베이시스 물량에 따른 시장움직임 가능성이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CRS 금리의 상승 요인이 라이어빌리티 물량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추가 베이시스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축소된 스왑 베이시스 레벨에 따라 베이시스 차익거래 포지션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국내 기관의 매수 유인과 외국인의 포지션 축소 유인이 상충하는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달러화 약세’와 ‘엔화 강세’가 진행되는 등 경기 둔화에 따른 미국 양적완화 가능성이 대두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이 연구원은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초과 지준금 인하 가능성도 언급되는 등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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