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해외 플랜트 수주금액은 올해 2분기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주부진 우려를 해소했다”며 “건설과 조선해양 업체들의 플랜트 공사가 증가해 플랜트사업 기계업종 회사의 수주실적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태광은 2분기 매출액 849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고, 하반기 매출액은 월 평균 330억원씩 증가하고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꾸준한 실적은 경기 변동성이 심한 현재 최고의 투자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기계업종은 하반기 중국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 시장은 2분기 3만973대만 판매되면서 5분기째 역성장 중이지만,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투자를 다시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개월 내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늘어나면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622억원, 1714억원으로 흑자 전환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태광과 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3만7000원, 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플랜트와 건설기계와 달리 공작기계 업종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한국공작기계 수주 실적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보다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경기전망이 어두워 수주 실적이 비약적으로 늘기 어렵고, 기대를 모았던 자동차 산업의 설비투자도 상반기까지는 지지부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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