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직장인 90%, 직장생활 위해 '필요악' 행동해”
2012-07-12 08:02:37 2012-07-12 08:03:26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에서 피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행동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277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버리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요구되는 필요악 행동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무려 91.8%가 ‘행동한다’라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많이 하는 필요악 행동으로는 ‘음주문화’(3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야근’(27.9%), ‘주말근무’(25.3%), ‘강압적 지시’(18.8%), ‘아부’(15.1%), ‘거짓말’(8.7%), ‘사내정치’(7.3%), ‘흡연문화’(7%), ‘잡담’(6.7%), ‘접대문화’(6.4%), ‘학연, 지연’(6%) 등이 이어졌다.
 
필요악 행동을 하는 이유로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가 39.3%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25.3%),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하기 때문에’(8.6%), ‘필요악 판단은 상대적이기 때문에’(8.5%), ‘이미 습관이 되어서’(7.5%), ‘남들도 많이 하고 있어서’(5%)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들 중 필요악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은 42.4%였다. 노력한 방법으로는 가장 많은 43.5%가 ‘스스로 습관을 고치려 노력했다’를 선택했다. 계속해서 ‘일부러 자리를 피했다’(15.9%), ‘이직을 준비했다’(13.8%), ‘사측에 적극적으로 건의했다’(12.9%),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7.6%) 등이 이어졌다.
 
반면, 필요악 근절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직장인(735명)은 그 이유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23.4%)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인사평가에 안 좋을 것 같아서’(22.5%), ‘동료와의 관계가 서먹할 것 같아서’(14.8%),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12.9%), ‘다른 사람들도 노력하지 않아서’(5.6%) 등이 있었다.
 
한편 직장생활 필요악이 본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87.1%(복수응답)나 됐으며 그 영향으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48.7%), ‘이직을 고민하게 된다’(21.3%), ‘건강이 나빠진다’(11.3%), ‘업무 성과가 떨어진다’(7.4%), ‘인성이 나빠진다’(3.8%), ‘업무 시간을 빼앗는다’(3.3%)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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