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말 임직원 '사면' 단행할 듯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삼성그룹이 연말 임직원들의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관계자는 11일 "아직 구체적 검토에 들어가진 않았다"면서도 "하반기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은 맞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을 맞아 그간 그룹이 크게 성장해온 만큼 사기 진작 차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사면 단행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사면 대상과 범위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주도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 경우 업무상 과실 등으로 징계 전력이 있는 임직원들의 기록이 삭제돼 인사상 불이익이 사라지게 된다.

 

삼성 내부 사면은 이 회장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지난 1993년 제2창업 5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단행됐다. 이어 1996년에는 그룹 창립 58주년을 계기로 2900명에 달하는 임직원에 대해 사면 조치했다.

 

이번 사면이 확정될 경우 25만명이 넘는 국내외 전체 임직원 가운데 1만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정·비리 등 징계 수위가 높았던 경우 준법경영의 원칙 하에 사면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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