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TB투자증권(030210)은 9일 국내 경기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만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며 연내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석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전망 역시 유럽을 제외하면 7~8월을 기점으로 경기둔화 우려 완화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금리인하 효용은 불확실한 반면 예상되는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명확하다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불확실한 경기 전망이 심리를 제약하는 환경”이라며 “기준금리의 소비와 투자 진작 효과가 제한적이다. 은행 대출태도를 강화하고 금리 문턱을 낮추더라도 실제 대출 증가에 대한 기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과 악화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기준금리 인하 비용에 대한 평가로 꼽았다.
그는 “물가 상승세가 하락했는데 이는 전년도 기저효과와 정책효과에 주로 기인한다”며 “공공요금 인상 계획과 공급측면에 잠재적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이번 주 채권시장 금리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3년물 금리는 3.20~3.35%로 전망하며 저가 매수는 최대 3~5년 구간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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