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시가 진통 10년만에 1일 출범했다.
세종시는 지금까지 유래 없는 '특별자치시'로 명명됐다. 명칭만큼이나 특별하고 새로운 형태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세종시는 기술과 문화·복지가 어우러진 친환경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표방한다.
연기군 전체와(361㎢), 공주시(77㎢)와 청원군 일부(272㎢)를 관할한다. 전국 유일의 군·구 등 기초자치단체 없는 단층제 도시로 시가 광역과 기초사무를 한꺼번에 수행한다.
따라서 읍·면·동장의 위상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아졌다. 시·군·구 업무를 맡기 때문에 5급 사무관급에서 4급 서기관급이 업무를 맡는다.
행정구역은 1읍·9면·14동이지만 유입 인구와 행정수요 증가에 맞춰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시 청사는 우선 1실, 3국, 1본부 25과로 구성되고 여기에는 모두 958명의 공무원이 활동한다.
현재 전체 인구 12만1000여명으로 출범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 설치 기준인 인구 100만명 이상에 크게 모자라지만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탄생한 도시인만큼 광역단체 지위가 부여됐다. 오는 2015년 15만명, 2020년 30만명, 2030년 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구는 적지만 광역단체인 만큼 행정·정무 등 2명의 1급 부시장을 둘 수 있으며, 실·국장과 과장도 타 시·도와 동일한 직급으로 편성 할 수 있다.
세종시 정부부처 이전은 오는 9월 국무총리실과 조세심판원 이전을 시작으로 2014년 말까지 진행된다. 올해 말까지는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12개 기관이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이미 첫마을 1단계 아파트에 이어 지난달 말부터 2단계 4000여 가구의 입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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