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신임회장이 첫 출근에 실패했다.
신동규 회장은 22일 농협금융지주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본사로 왔지만 노조의 저지로 승용차에서 내리지도 못한 채 돌아갔다.
신 회장은 "대화를 하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물리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조를 설득했지만 노조는 물러서지 않았다.
노조는 "비공개 밀실 인사와 적법하지 않은 절차로 당선된 사람이 회장 자격이 있느냐"며 "검증이 안 돼 회장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사람이 올 곳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농협 본사 앞은 출근하려는 신 회장과 이를 막으려는 노조 조합원들이 뒤엉켜 혼란을 빚었다.
농협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도 신임 회장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었던 만큼 신 회장이 오는 25일 다시 출근을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노조의 저항이 예상돼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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