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스페인 효과가 소진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최대 1000억유로로 예상되는 스페인 구제금융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대비 1.40달러(1.7%) 밀린 배럴당 82.70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92달러(1.93%) 하락한 배럴당 97.55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전일 유가는 스페인발 호재에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면서 이날 유가는 거의 2%대 가까운 내림폭을 기록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스페인 구제금융이 근본적인 위기해결에 불충분한 뿐만 아니라 스페인 위기감이 이웃 나라로 전이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코크 그룹의 한 트레이더는 "지난 3개월간 유가 흐름을 분석해보면 유로화와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유로화 추세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또,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눈에 띄는 글로벌 성장 둔화세에도 유가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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