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국내 물류산업의 중심인 택배업의 성장률이 5년 만에 반토막 나며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발간한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업의 매출액 성장률은 9.7%로, 이는 2006년 18.6%에 비해 절반 정도 떨어진 수치다.
매출액 성장률은 2007년 15.7%, 2008년 14.0%, 2009년 11.9%, 2010년 9.9%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하락했다.
◇자료=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 대한상공회의소
반면 택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조29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그만큼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수익성도 크게 악화돼 지난해 육상화물 차주의 월 평균 순수입은 140만원에 그쳤다. 이는 2010년 183만원에서 23.3%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인터넷 쇼핑 등 전자상거래의 지속적 증가에 힘입어 택배산업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경기둔화로 인해 구매력이 감소하고 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정부, 기업, 학계 등으로부터 유용한 통계자료를 모아 금번 통계집을 출간했다.
상의는 “부문별 시장규모, 동향지표, 해외통계 등 물류 관련 종사자들이 경영계획을 수립하는데 참고할만한 다양한 통계자료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자료집은 주요 물류기업의 주요사업 및 매출 현황 등 기업 정보가 한층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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