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F-35 논란, '말로만 국가안보' 보수정권 본질 보여줘"
"경차 한 대를 사도 직접 운전해보고 구입"
2012-06-08 14:15:52 2012-06-08 14:16:2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8일 차기전투기로 유력한 F-35의 시험평가를 실제 비행이 아닌 시뮬레이터로 한다는 것에 대해 "경차 한 대를 살 때도 직접 운전해보고 구입을 결정하는데 타보지도 않고 어마어마한 비용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결정한다니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맹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애초에 무리하게 사업을 올해 안에 확정하려는 정부의 태도와, 아직 시험비행단계에 있는 F-35의 개발 상황이 맞물려진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그는 "8조원대의 구입예산에 유지, 보수비용을 더하면 10조원에 이르는 전투기 구매를 이렇게 엉터리로 하는 법은 없다"며 "혹여 평가나 논의도 없이 임기 내에 사업만 마무리하고 먹고 튀겠다는 태도가 아닌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더욱이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국방전력에 핵심 역할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말로만 국가안보를 강조해 마지않는 보수정권의 본질이 어떤 것인지 여실히 보여준다"며 "이명박 정부가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한다면 임기 내에 엉터리로 사업을 확정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무리한 일정을 포기하고 차기 정부로 사업을 넘겨라"고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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