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은 8일 공직자 신분으로 불법사찰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로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전 지원관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지시를 받고 2008년 울산시가 주관하는 일반산업단지 시행과 관련해 불법적인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지원관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S건설업체가 사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경쟁업체인 T업체에게 '사업 공동추진'을 권유하는 등 불법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불법사찰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박 전 차관을 다음 주 내로 기소할 방침이다.
박 전 차관은 S사로부터 1억원을 받고 경쟁업체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도록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당시 박 전 차관은 공직에서 물러나 아무런 직책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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