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출 유망 기업 40여개사를 선정해 패키지로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한·미 FTA 발효 100일과 한·유럽연합(EU) FTA발효 1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FTA 수출 선도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거대 경제권과의 FTA가 본격화했으나 FTA를 활용한 개별 기업들이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느끼며 성과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기업이 인력·자금 등의 부족으로 FTA를 통한 시장 진출에 제약이 있고, 정부 지원 역시 주로 원산지 관리 등 국내 컨설팅과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지경부는 이에 따라 올해 한·미 FTA 활용 수출 유망기업 40여개사를 선정해 FTA 수출선도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전문적인 해외마케팅과 컨설팅을 패키지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대상 기업은 ▲생산 품목의 FTA로 인한 혜택 ▲기업·품목의 시장성 ▲품목별 특성 등을 고루 평가해 선정했다.
자동차부품·섬유·기계 등 FTA 혜택 품목 위주의 수출 유망기업뿐 아니라 수출 초보 기업과 FTA 피해 품목 수출기업도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코트라 무역관의 전담 직원을 지정해 시장 조사와 바이어발굴·계약에 이르는 마케팅 전 과정을 지원한다.
지원 기업은 FTA무역종합지원센터의 전담 관세사 지정을 통한 맞춤형 FTA컨설팅과 FTA 교육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경부는 FTA무역종합지원센터의 컨설팅과 코트라의 마케팅을 통한 수출 전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 기업의 신규판로 개척 등 가시적인 수출 확대와 사업 간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사업결과 등을 반영해 내년부터 대상 국가와 기업 등 지원대상을 단계적인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운호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수출기업들이 한·미 FTA 혜택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며 "컨설팅·마케팅 뿐 아니라 FTA관련 정보제공 등 FTA활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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