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올해 하반기는 내수를 활성화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여 경제가 원활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미래기획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하반기는 대외여건의 변동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대응체계를 치밀히 점검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오늘날 불확실성은 거시환경을 구성하는 '상수'가 된 만큼 안정적으로 경제를 운영하는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2012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해 6월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고 교육·주거 등 서민의 생계비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 확충 노력을 강화해 '성장·복지·고용'의 선순환 구조 확립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서비스산업 선진화, 동반성장 등 이명박 정부의 주요 구조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 하는 한편,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인구 등 구조변화에 미리 대응하고 미래투자를 가속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변동성이 큰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유럽 각국의 정치적·경제적 여건을 감안할 때, 위기 해결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박 장관은 내다봤다.
박 장관은 다만 "한국경제는 지난 2008년에 비해 위기대응능력이 크게 강화돼 대외 충격을 무리없이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위기에 대비해 집중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컨틴전시 플랜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관계부차 간에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필요시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유재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계획'과 관련해서는 "최근 재정건전성 문제가 글로벌 경제의 핵심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국유재산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박 장관은 설명했다.
박 장관은 "10개 부처, 20여 개로 분산돼 있는 국유재산시스템을 지리정보시스템 등 IT 기반으로 연계 통합함으로써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와 온라인 국유재산 민원 신청·처리 등 대(對)국민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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