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로 심각한가'..정부, 민방위처럼 '정전 대비 훈련'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공공기관 실제 단전
2012-06-07 14:38:44 2012-06-07 14:39:2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민방위 훈련과 같이 정전에 대비한 위기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정부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력 수급 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계획 단전 상황에 대비해 정전 상황 시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지경부는 때 이른 더위 등으로 5월부터 예비력이 400만~500만kW에 불과하며,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8월 중순 예비력은 150만kW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21일 오후 2시 훈련 경보가 발령되면 전국의 가정·상가·산업체는 자발적인 절전을 통해 정전대비 위기대응에 참여하고, 공공기관은 실제 단전 훈련을 시행할 방침이다.
 
가정에서는 에어콘·선풍기 등 전기 냉방기기와 다리미·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사용을 중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는 방식으로 절전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무실에서는 조명을 끄고 중앙 조절식 냉방설비의 가동을 중단하는 한편 사무기기의 전원을 일시 차단하는 절전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가·상점에서는 냉방온도를 높이고 자동문·에어커튼과 영업에 영향이 적은 가전제품의 사용을 잠시 중단하면 된다.
 
산업체에서는 중앙 조절식 냉방설비의 가동을 중지하거나 온도를 상향 조정하고 컴퓨터·프린터·복사기 등 사무기기의 전원을 일시 차단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경우 실제 20분간 단전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승강기 갇힘 구조 훈련 ▲병원·지하철 정전대응훈련 ▲교통통제 훈련 등 각종 정전 대비 가상 훈련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정책실장은 "이번 전력위기 대응 훈련은 계획 정전이 발생할 수 있는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의 훈련"이라며 "전국민이 침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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