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일 새누리당이 강창희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한 것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회가 언제까지 이렇게 '과거회귀형이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변인은 "강창희라는 이름 앞에는 '육사25기 하나회 멤버', '신군부 막내', '민정당'이라는 과거형 수식어가 붙어 있다"며 "12.12 쿠데타와 광주를 피로 물들인 독재정권의 주역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발탁된 5공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2009년 출간한 자신의 자선전에서는 12.12 쿠데타를 주도한 하나회가 단지 'leading' 그룹이었다는 몰역사적인 소신을 피력했다"며 "또한 자신의 전재산이 29만원이라고 밝힌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끈끈한 의리를 강조하는 분을 국회의장으로 모시고 어떻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군부독재에 짓밟혀 고난을 당한 대한민국의 역사 앞에 솔직한 사과가 있어야 국회의장으로서 떳떳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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