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대신증권은 21일
대우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그동안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전환사채가 이제는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는 3만원 이하까지 하락했지만 상승시 반등폭도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CB(전환사채)가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09년 7월 발행했던 CB가 조기상환조건에 해당되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이 CB 보유자들에게 콜옵션을 행사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CB 보유자들은 다음달 20일까지 주식으로 전환할 지, 그냥 사채를 상환받을지 결정해야되는데 그동안은 당연히 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가격대에서는 CB가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고 상환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CB 투자자들은 대차주식의 경우 주식전환을 통해 상환하는게 일반적이겠지만,
이처럼 주가가 하락할 경우 CB 전환가능성은 점점 낮아진다는 기대가 커질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신규 매수세가 확산될 수 있어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정 연구원은 "교보생명 지분 매각 이슈, 하반기 실적모멘텀, 2013년 미얀마 가스전 생산 등을 감안할 때 반등폭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