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유럽증시가 그리스발 악재로 인한 경제 위기 우려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 등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16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5405.25, 독일 DAX30 지수 역시 0.26% 떨어진 6384.26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0.30% 상승한 3048.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드랑 프랑스 대통령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희망한다는 의지를 보여 시장의 불안감을 다소 진정시켰다.
여기에 그리스 임시 관리내각을 이끌 총리로 파나기오티스 파크라멘노스 국무회의 의장이 임명, 내달 17일 2차 총선을 치르게 돼 그리스 재정위기 극복에 힘을 실었다.
지난달 미국 주택착공지표는 전월대비 2.6% 증가한 71만7000가구로 나타났고, 산업생산 역시 전월대비 1.1% 늘어나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주택 전문가들은 일제히 이달 미국 주택거래가 지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과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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