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신성솔라에너지가 SE기술을 적용한 태양전지의 효율이 20.03%를 기록하며 현대중공업이 거머쥐었던 국내 최고 효율 달성 타이틀을 3주만에 갈아치웠다.
신성솔라에너지(011930)는 16일 SE기술을 적용한 태양전지가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광연구소'에서 20.03%의 효율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태양전지 생산은 8단계의 공정으로 이뤄지는데, SE(Selective Emitter·셀렉티브 이미터)기술은 화학물질을 웨이퍼 표면에 분사할 때 전류가 흐르는 통로에는 많이, 그렇지 않은 쪽에는 적게 분사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정에 기술을 추가 적용한 것이다.
기존 태양전지 양산라인에 장비만 1~2개를 추가하면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태양전지 생산업체들이 연구개발에 열을 올리며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태양전지는 효율 1%에 따라 거둘 수 있는 수익이 수천억씩 차이나기 때문에 업체들은 작은 폭의 효율 향상에도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 2010년 SE기술을 적용해 19.6%대의 효율을 달성한데 이어, 1년 만에 효율을 0.43%포인트 끌어 올리는 등 연구개발을 통한 고효율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SE기술은 기존 라인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공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최적의 상용화 기술로 양산화 한다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009540)도 지난달 SE기술을 적용한 태양전지가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광연구소에서 19.7%의 효율을 인정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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