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국내 외국계 재보험사의 자기자본이익률이 32.6%에 달해 글로벌 대형 재보험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12월말 현재 한국 재보험시장에서 영업중인 8개 외국계 전업재보험회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해 발표했다.
8개 외국계 재보험사의 지난해 12월말 당기순이익은 1014억원, 보험영업이익이 890억원이며 투자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2.6%로 우리나라 손보사 전체평균 13.4%, 스위스리 등 글로벌 대형 재보험회사 본사보다도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은 269.2%로 일반 손보사 279.9%에 비해서는 다소 낮았다.
한편, 한국 재보험시장에서 외국계 전업재보험회사 차지하는 비중은 13%(1조1000억원)이었고, 코리안리가 45%(3조7000억원), 한국에 영업거점을 두지 않은 해외 재보험사로의 직접 출재가 41%(3조4000억원)을 차지했다.
아울러, 국내소재 외국계 보험사는 국내시장에서 수재한 계약을 외국에 다시 내보내지 않고 대부분 국내에 보유함으로써, 우리나라 재보험시장의 해외 재보험수지 적자규모 확대방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조670억원으로 코리안리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재보험사의 수재보험료는 7242억원, 보험종목별 수재보험료 비중은 특종보험 및 생명보험이 각각 37.3%, 32.5%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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