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질 가격 '바닥' 찍었나..4월 상승
2012-05-15 10:11:05 2012-05-15 10:11:4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올들어 계속 하락하던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이 지난 3월 바닥을 찍고 4월 들어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연평균 소비자 물가지수 이용해 서울 및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파트 실질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실질가격은 1707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3.3㎡당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은 1722만원이었다. 2월에는 1714만원, 3월 1704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4월 들어 1707만원으로 다시 올라선 것. 이는 지난 2008년 리만브라더스 파산 전의 가격 수준이다.
 
아파트 실질가격은 명목가격에서 물가가 오른 만큼을 뺀 것을 말한다.
 
(자료=닥터아파트)
 
3월 보다 실질가격이 오른 곳은 서울시 25개구 중 10곳으로 강남권 보다 비강남권이 많았다. 가격이 오른 구는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마포구, 송파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랑구 등이다.
 
마포구는 3월 1609만원에서 4월 1614만원으로 올랐다. 강서구 역시 1305만원에서 1310만원으로 올랐다.
 
강남권 가운데는 송파구가 유일하다. 3월 2196만원에서 4월에는 2197만원으로 올랐다.
 
강남구는 3087만원(3월)에서 3078만원(4월)으로, 서초구는 2740만원(3월)에서 2735만원(4월)으로 떨어졌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5월 물가상승률이 3% 미만을 기록한다면 5월 들어 재건축을 중심으로 호가가 오른 만큼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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