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자신의 투자 철학인 ‘장기적 관점’을 재강조했다.
버핏은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은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라며 당일 헤드라인 뉴스에 따라 주식을 사고팔지 말 것을 주문했다. 감정 역시 배제한 채 이성적 관점에서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접근하라고 말했다.
자신 또한 수주 또는 수개월 이내 주가가 오를지, 반대로 내릴지 모른다며 아무도 주식을 사고파는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주식을 사는 시기는 항상 시간을 넘긴다”는 그의 말은 단기시장 예측에 대한 경계였다.
그러면서 “특정 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투자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최선의 달성 가능한 수익을 봐야 하며, 이를 기다리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버핏은 또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의 두 기업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이날도 이들 종목을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버크셔가 지난 4일 해당 주식을 6000만 달러가량 사들였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 종목명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버핏은 다만 하루 동안 해당 주식 거래량의 10% 이상을 매집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버핏은 미국 경제는 매우 느린 속도지만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주택건설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큰 반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은 또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등 유럽의 주요선거 결과에 대해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유로존 17개 회원국이 긴축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상기시킨 뒤 유럽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그러면서도 유럽이 앞으로도 성장할 “거대한 시장”이라며 유럽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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