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어린이 펀드 선택기준은?
2012-04-27 15:56:23 2012-04-27 15:56:4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연초 이후의 성과도 일반 주식형펀드를 앞서고 있어 자녀를 둔 투자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어린이펀드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심하고 있다.
 
2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어린이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08%를 기록해,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6.79%를 상회하고 있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 5’가 연초 이후 13.01%의 성과로 연초 이후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뒤를 이어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이머징스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증권투자신탁K- 1(주식)종류C 5’이 각각 11.05%, 8.73%의 성과를 보였다.
 
<연초 이후 어린이 펀드 성과 추이>
<자료 : 에프앤가이드>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어린이펀드는 일반펀드보다는 장기적 관점이기 때문에 수익률에 중점을 두지 않고 장기 성장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투자해 꾸준하게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운용한다”며 “고수익을 추구하지 않는 대신 해외경제교육 같은 부가 서비스를 어린이펀드에 가입한 고객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어린이펀드의 운용보수와 판매보수 중에서 각각 15%를 청소년 금융 기금으로 조성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실시된 ‘미래에셋우리아이글로벌리더대장정'은 중국 상해를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유명대학 견학과 글로벌 기업 탐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어린이펀드를 선택할 때 꾸준한 성과와 함께 부가적인 경제 교육 프로그림이 제공되는 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어린이펀드는 자녀들에게 재테크에 대한 개념을 쌓을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도우미’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어린이펀드는 단순히 펀드 투자로 인한 수익만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운용사들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체험식 프로그램도 중요하다”며 “어린이 투자자들이 실질적으로 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혜택을 빼놓지 않고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의 경우, ‘신한BNPP 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엄마사랑 어린이 예술·경제캠프’를 개최함은 물론 최근에는 스마트러닝 교육까지 도입했다.
 
다만 각 운용사가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가 획일화되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펀드 연구원은 “어린이펀드의 경우 성과보다는 금융캠프 같은 부가적인 서비스를 비교해 투자하는 부모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각 펀드 별로 특성이나 개성이 두드러지지 않아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 경제 교육을 위해서는 적립식 펀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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