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권부 강은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강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다녀온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험기기 제조와 유통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대한과학(131220)이라는 기업에 다녀왔습니다. 대한과학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험기기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강원도 원주시에 생산공장과 물류창고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연간 300억원의 생산능력과 900억원의 유통능력을 보유하고있습니다. 현재 전국 39개의 대리점과 2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험기기 유통과 제조 보합기업으로, 개별 연구실에 필요한 작은 소모품에서부터 배양기 처럼 기술력을 필요로하는 고가의 실험기기도 제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은택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출신으로 실험기기 관련 분야에서 다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대표이사의 기업소개 설명 들어보시죠.
앵커: 실험기기 제조 유통 업체라는 것이 좀 생소한데요.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대한과학은 크게 유통사업부와 제조사업부로 구성돼있습니다. 전체 매출비중으로 비교를 하면, 유통이 54%정도, 제조가 46%를 차지합니다. 지난 2003년부터 실험장비 개발과 제조사업에 착수를 해서 현재는 직접 개발한 12개제품군, 44개종의 실험장비를 55개 국가게 수출하고 있습니다.
또 유통부문을 보면, 해외 70여개, 국내 100여개 제조사들을 통해 3만여 품목의 실험기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시장에서는 실험기기 업종으로 유일하다고 했는데요. 거의 독점을 하고 잇다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그렇다면 해외 시장으로도 매출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네 현재 독일의 대표 연구기기 제조 유통업체인 '비테크'사와 제품 공동개발 등 영업제휴를 맺고 있으며, 일본 실험기기 최대 유통업체인 '에즈원과 제품 공급과 국내 영업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특히, 실힘기기 시장 세계2위 기업인 미국의 VWR사와 연간 최소 3백만불 규모의 배양기와 건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밖에도 지난해 11월에는 네덜란드 실험기기 유통업체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탭니다. 이러한 기반을 통해 2007년 100만불을 시작으로 2009년 300만불, 2010년 500만불의 수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올해에는 10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할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대한과학이 실험기기 사업에서는 점유율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 그밖에 대한과학의 성장동력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네 , 대한과학이 올해 의료 바이오 쪽으로 신규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취급하는 실험기기 중에서 의료용으로 사용 가능한 기기가 많고 제품 유사성이 높기때문에 사 업확장이 용이한 의료 바이오 쪽으로 확장하게 된 것인데요.
올해 상반기에 GMP 인증을 취득할 것으로 내다보고있습니다. GMP 인증이란, 의약품이나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률로 정한 제조 기준입니다. 이 인증이 계획대로 취득된다면, 기존에 판매가 불가능했던 병원의료 기기나 바이러스 관련 제품군 들을 병원이나 의료기관에 바로 공급할 수 있게됩니다.
앵커 : 어떤 기업이던지 좋은 점만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좀 우려될 만한 사항들도 있을 텐데요..
기자: 우선 대한과학이 현재 유통업종을 분류되어있는데요. 보통 유통업종이라고 하면 백화점과 같은 일반적인 유통기업들이 많은데, 대한과학은 실험기기 제조와 유통을 모두 담당하는 특수한 사항이있어서 동종업계간 비교가 용이치 않아 투자자분들이 경쟁사와 비교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무리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올해 회사에서는 의료 바이오등 신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GMP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인증 취득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진행중인 사항으로,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같습니다. GMP인증 취득이 당초 올 상반기 취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절차상 미뤄지고 있는데요. 인증이 계속 미뤄지게 될 경우 신규사업과 매출처 확대라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이제 실적 이야기를 해보죠. 지난 이익률이 줄어들었네요, 왜 그런거죠?
기자: 네, 지난해 대한과학의 지난해 살펴보면, 연간 매출액 344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익률 측면에서보면 상장 전인 2010년 10.99%에 비해 7.88%로 줄어들었는데요. 지난 2010년 사업장 확장이전과 해외시장 투자 등의 일시적인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규사업장 안정화가 마무리됐고, 올해 해외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실적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올해 실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어떤가요 강기자?
기자: 앞서 말씀드린대로 올해는 해외 시장에서의 영업활동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에 설립했던 중국 상해 현지법인의 본격적인 영업활동이 올해 실적에 반영되면서 중국 시장에서 300% 이상 수출성과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밖에도 각 글로벌 기업들과 제휴를 맺었던 유럽과, 미국, 인도, 싱가폴 등에서도 현지법인의 영업 실적이 반영되며 성장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모멘텀들을 바탕으로 대한과학은 올해 매출액 지난해 대비 31% 증가한 450억원, 영업이익은 80% 급증한 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실적전망을 발표했는데요. 이것이 맥시멈이라고 보더라고 큰 폭의 성장을 이룰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네, 그럼 마지막으로 투자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대한과학은 상장이후 비교적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2월들어서는 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단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4월 이후 다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과학은 올해 해외시장 수익률 증가 등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돼 추가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 주가는 현재의 기업가치를 상당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실적개선 가시화와 GMP 인증 취득 여부를 확인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