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며 한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3.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3.3%보다 다소 높은 수치로 전달 기록한 3.2% 역시 상회했다.
1분기 CPI는 전년 동기대비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 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요인은 채소 등 식품 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가격은 7.5% 상승했다. 특히 신선식품 가격은 20.5%, 육류는 11.3%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했다.
전문가들은 "겨울 가뭄 여파로 지난 2월 하순부터 일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며 "3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물가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함께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0.3% 하락해 2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PPI는 전월보다는 0.3% 오른 것으로 나타나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