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지난해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악화 등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상당수 중소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큰 폭의 이익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실적은 회사별로 차별화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결산 법인인 국내 19개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지난해 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전체의 57%(11개)에 달했다.
올해 2월말 기준으로 연간 세전이익을 집계한 결과,
SK증권(001510)은 78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250억원의 이익을 냈던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이는 SK증권이 지난해 말 선박투자펀드 소송과 관련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또
한양증권(001750) 세전이익은 104억원으로 76억원(42.2%), 토러스증권이 2억원으로 59억원(96.7%), LIG투자증권이 47억원으로 37억원(44%) 이익이 축소됐다. 지난 2010년 88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IBK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113억원 손실로 적자폭이 25억원(28.4%) 늘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642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410억원(176.7%) 증가했다.
교보증권과 HMC투자증권은 각각 이익이 114억원(64.7%), 99억원(23.5%) 늘어나 290억원과 520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039490)과 KB투자증권도 각각 68억원(4.56%), 45억원(13.8%) 증가한 1558억원과 370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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