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박정, 새누리 황진하 3선 저지해 달라"
"시간이 없다. 결단해 주시라" 사퇴 촉구
2012-04-06 13:31:12 2012-04-06 13:31:2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영대 통합진보당 경기 파주을 후보는 6일 무소속 박정 후보에게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의 3선을 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더 이상 시간이 없다. 결단해주시기 바란다"며 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왔기 때문에 야권연대 정신에 비추어 볼 때, 합의를 무시했기 때문에 용퇴를 하는 것이 맞다"며 "다시 경선을 한다는 박 후보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파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와 제가 상당한 격차가 난다면 제가 결단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적은 있다"며 "야권단일후보로 선정된 저는 새누리당 심판과 정권교체의 대의를 이루기 위해 박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지율이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지지율이 뒤지는 후보가 사퇴해야 하며, 오차범위 내의 격차라면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탈당 출마한 명분 없는 무소속후보가 사퇴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저와 박 후보는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에 언급한 원칙을 바탕으로 자체 여론조사와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감안하여 단일화논의를 계속하자는 묵계가 있었다"며 "이런 논의 과정이 진행되는 속에서 최근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 결과는 대부분 오차범위 이내였고, 저희 당이 조사한 최근의 두 차례 조사에서도 제가 모두 우위에 있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를 제시하여 논의내용에 따라 용단을 내려줄 것을 박 후보에 촉구하였으나, 박 후보는 논의과정의 암묵적 합의를 무시하고, 야권단일후보인 저에게 사퇴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는 그간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이해만을 관철하려는 욕심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용퇴하여 야권의 승리를 안겨준다면, 그것을 바라는 주민들에게 큰 정치인으로 각인 될 것"이라며 "저 역시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한 박 후보의 정치적인 노력에 대하여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박용진 대변인이 브리핑을 갖고 "약속드린 것처럼 당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간 후보자들에 대한 당원, 당직자, 선출직 지방의원들의 지원활동에 대해서 엄중히 다스려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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