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후 주가조정 `징크스' 를 이어가면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4000원(1.13%) 내린 13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 계속된다"..조정시 '적극 매수'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5조원, 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96%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의 예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온 반면 영업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받고 있다.
자타공인 우등생 삼성전자의 1분가 성적은 시장 예상치를 충분히 만족시켰다.
실적발표 당일인 이날 쉼표를 찍으며 숨고르기를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사상 최고치 경신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이후 실적 역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향후 갤럭시S3와 같은 신제품 출시에 따라 모바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 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과 TV 교체수요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 내내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정시 매수하고 유지하는 전략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수급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신권은 펀드 환매 부담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히려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하는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너무 비싸 못산다고?.. 대안은
'그림의 떡'. 삼성전자를 두고 투자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13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주식을 사들이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를 최대한 담는 방법을 고민해야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편입 비중을 최대한 높이려면 우선주나 선물, ETF 매수가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련 부품, 소재 업체 역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3외에도 갤럭시노트, 갤럭시빔 등의 특화된 스마트폰 다수 출시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관련 부품·소재 업체에 대해서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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