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 4년간 93조 투자
재벌닷컴 상위 25개 대기업 사업보고서 분석
2012-04-05 16:14:09 2012-04-05 16:14:24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내 대기업 중에서 가장 투자와 고용을 활발하게 한 곳은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5일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10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비금융 상위 25개 대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3조2040억원을 투자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조사 대상 기업들의 총 투자금액은 228조48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이 중 40.8%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투자액 중 63.3%인 59조180억원을 공장증설 등 시설확충에 투자했고, 연구개발(R&D)분야에 34조1860억원을 투입했다.
 
직원수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말 8만4462명에서 지난해 10만1970명으로 1만7508명이 늘어나 조사대상 대기업 가운데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21조3000억원에서 165조원으로 36%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투자에서 경제 기여도가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의 뒤를 잇는 LG디스플레이(034220), LG전자(066570), KT(030200), 포스코(005490), SK하이닉스는 4년동안 10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설투자 16조6790억원, R&D 3조770억원 등 총 20조3860억원을 투자했으며, 직원수도 지난 2008년 1만8956명에서 지난해 3만4천803명으로 1만5847명이 늘어났다.
 
이어 LG전자가 시설투자 5조9210억원과 R&D 9조10억원 등 총 14조292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KT가 13조820억원, 포스코가 11조5800억원, SK하이닉스가 11조3350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25개 대기업의 전체 직원은 지난 2008년 말 41만8732명에서 지난해 48만8704명으로 6만9972명이 늘어나 평균 16.7%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쇼핑은 2008년 말 9772명이던 직원이 지난해 2만4801명으로 153.8%가 증가했으며 LG디스플레이가 83.6%, 호남석유가 66.9%, 삼성물산이 61.6%의 순으로 직원 증가율이 높았다.
 
직원수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현재 10만1970명을 기록해 단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대자동차(5만7105명), LG전자(3만2286명), LG디스플레이(3만4803명), 기아자동차(3만2411명)의 순으로 많았다.
 
조사대상 기업의 임원을 제외한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 2008년 6029만원에서 지난해 6917만원으로 평균 14.7%가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의 직원 평균 연봉은 6800만원에서 8900만원으로 30.9%가 오르면서 1위를 차지했고, 기아자동차(8400만원)와 현대모비스(8300만원)가 뒤따라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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