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미국 주택지표가 다소 흔들리면서 지난주 증시가 주춤했다. 지수가 오르지 못하니 종목별 체감지수는 더 하락했다. 미국 경기를 보는 것도, 그렇다고 중국을 보며 관련주로 갈아타는 것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다시 유럽쪽 금융지표도 다소 불안해 보인다. 상승모멘텀을 쉽게 찾아낼 수 없지만 시장기대는 여전히 살아있다. 따라서 소폭의 지수조정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조정 성격의 지수라면 미국쪽은 조정의 여지가 남아있다. 다만 중국증시는 기술적으로 반등영역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그 흐름들도 주목해 봐야 할 것 같다.
◇ 삼성증권: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모멘텀이 약화된 시점인 만큼 당장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별다른 모멘텀 없이도 시장 흐름이 무너지지 않는 것은, 역시 유동성의 힘이 살아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모멘텀이 나타난다면, 증시는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어나갈 힘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2000선 부근에서의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 한국증권: 미국 부동산 경기 크게 나쁘지 않다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 속도는 느리지만 미국 모기지 금리는 아직 높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역외 홍콩 위안화 예금 축소는 중국의 글로벌 유동성 과열이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때 미국과 중국 통화정책 기대감으로 KOSPI 하락 리스크는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 우리투자증권: 미국은 Good, 유럽은 Bad, 그렇다면 중국은?
중국 경기 모멘텀이 2/4분기가 아닌 1/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최근 2~3주간 지수흐름이 다소 부진하지만 3월 중후반부터 4월초는 계절적으로도 숨고르기 형태의 지수 조정을 거친 적이 많다는 점에서 방향성 자체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3월말~4월초 발표되는 중국 거시지표의 악화는 저점 통과국면에서 나타나는 진통으로 판단하며, 최근 기술적 추세선을 하향이탈하면서 급락하고 있는 철강/화학 등 소재주 비중을 여전히 높여갈 것을 권유한다.
◇ 하나대투증권 : 4월 전망-“이변(異變)은 없다”
2분기 이후 주식시장 상승 동력은 유동성에서 점차 경기로 이전되며 안정적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주식비중을 늘릴 수 있는 최적의 시기는 2분기 초반의 요철구간(4-5월)이 될 것이며, 4분기는 점진적 차익실현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4월의 섹터전략은 글로벌 국가별 경기, 엔화약세, 밸류에이션 및 실적시즌을 염두에 둔 이익모멘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반도체, 은행, 건설,IT 하드웨어 등의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제안한다
◇ 이트레이드증권 : 심리는 좋다
지난주 미국 주택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었지만 주가하락시마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미국증시는 주간기준으로 -0.5% 정도 밖에 하락하지 않았고 이는 시장참여자들의 분위기가 양호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시장참여자들은 주택지표를 제외한 미국경제의 회복세는 유효하고 유럽재정위기도 완화되고 있는 국면이므로 향후 해결에 대한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로 향후 증시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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