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국내 뉴스 브리핑
출연: 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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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젠 '나홀로' 시대…1~2인 가구 급증
· 1~2인 가구, 전체가구의 절반에 육박
· 청년층 만혼·장년층 이혼율 증가가 원인
· 자가점유율 줄어…월세 비중, 전세 비중과 거의 같아
▲이영호 '내가 몸통' 자백…빗나간 검찰수사 바로잡힐까?
· 2010년 검찰, 참고인 신분으로 이영호 전 비서관 한차례만 수사
· 서울중앙지검 특수팀, 20·21일 장진수 전 주무관 소환 조사
· 검찰 관계자 "필요하면 모두 부를 것, 소환시기 검토 中"
▲시련의 개포주공…집값 하락에 연합추진위 해체설까지
· 거래량 늘고, 집값 하락…기현상 발생
· 주공4단지…전용 30㎡ 이하 초소형 주택공급방식 시뮬레이션
· "연합추진위 해체설, 사실무근"
▲왜 1년도 사용 않고 또 다른 카드 발급받나
· 지난해 말 신용카드수 9100만 장…전년동기대기 580만 장↑
· 무실적 휴면카드 포함하면 1억 장 넘을 듯
· 2011년 신상 카드 50여장…부가서비스 축소도 '한 몫'
최근 15년 새 우리나라의 가구 유형이 3·4인 가구에서 1·2인 가구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배우자가 있는 인구의 비율 또한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1·2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48.2%에 달했습니다.
3·4인 가구는 각각 21.3%와 22.5%로 15년 전 각각 20.3%와 31.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과 비교해 보면 눈에 띄게 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는 청년층의 만혼 추세와 장년층의 이혼율 증가가 꼽히는데요.
결혼을 하지 않거나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혼자 사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배우자가 있는 인구 비율도 15년 새에 10%포인트 넘게 감소했습니다.
또 여성 가구주 비율도 15년 전 16.6%에서 25.9%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혼자 사는 1인 가구 중 여성이 222만명으로 남성 192만명보다 많았고,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1·2인 가구가 늘어나다 보니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인구는 늘었지만, 내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집을 가진 비율인 자가 점유율은 2005년 55.6%에서 지난해 54.2%로 떨어졌습니다.
전세나 월세 거주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특히 월세 비중과 전세 비중이 거의 같아진 것이 눈에 띕니다.
한편 40대 월세 거주자 비중이 늘어나 우리나라 40대 5명 중 1명은 월세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을 지시한 윗선으로 지목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자신을 '사건의 몸통'이라 밝혀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료삭제에 관한 한 내가 몸통이니 내게 모든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2010년 당시에도 '영포라인'의 일원으로 증거인멸의 핵심적인 인물로 꼽혔지만, 당시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을 뿐 의혹을 밝히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비서관이 자신을 사건의 몸통이라고 밝히자 2년 전 검찰 수사에 대해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20, 21일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 인멸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추가 소환자나 소환 시기는 장 전 주무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결정하겠다"며 "증거 인멸을 지시한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 뿐 아니라 필요하면 다 부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가 필요한 날짜가 있으면 통보하겠다"며 "현재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전 주무관의 '폭로'에 따라 재수사에 돌입한 검찰이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을 모두 밝혀낼지, 2년 전과 같이 '꼬리 자르기' 수사로 마무리 지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번째 뉴습니다.
강남개포주공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은 늘고 있지만 집값은 계속 하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재건축 추진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연합추진위 해체설'까지 돌며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서울 개포동 주공 1·3단지의 2월 거래량은 1월에 비해 증가했지만 오히려 실거래가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거래량이 늘면 가격이 올라야 하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개포 주공1단지 전용면적 41.98㎡의 1월 거래가는 6억8000만원이었지만, 2월7일 거래가는 6억6400만원, 2월24일 거래가는 6억5100만원으로 하향세를 그렸습니다.
3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35.87㎡를 중심으로 지난 1월 5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물량이 3월2일에는 5억4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개포주공 4단지는 전용 30㎡ 이하 초소형 주택공급방식으로 소형 비율을 높이려는 방안을 두고 시뮬레이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소형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2단지에서는 빠른 재건축을 원하고 있고, 1·3단지는 원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불거진 강남개포주공 연합추진위 해체설과 관련해 당사자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영수 개포주공2단지 추진위원장은 '해체설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딱 잘라 말했고, 장덕환 재건축연합위원장은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강남구청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드 몇장씩 갖고 계신가요?
카드사 외형확대 규제, 휴면카드 해지 등 금융당국의 노력에도 신용카드 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계속 나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수는 전년 동기보다 573만장 늘어난 9103만장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3년만에 2000만장이 넘게 증가했는데 이는 실적이 있는 카드 기준입니다.
즉, 1년 이상 실적이 없는 무실적 휴면카드를 포함하면 총 신용카드는 1억장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의 외형확대 경쟁을 규제하고 있지만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카드사에서는 고객유치를 위해 새로운 상품을 끊임없이 출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카드사 관계자는 "포화된 카드시장에서 신상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며 "파격적인 혜택 제공은 어려워 기존 카드보다 혜택이 강화된 카드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입장에서 한 장의 카드를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 지난해 새로 출시된 카드만 해도 50여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가서비스 축소도 카드 수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는데 지난해 한 카드사가 홈페이지에 공지한 항목 140건 가운데 35건이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YMCA 신용사회운동사무국 관계자는 "신규 상품이 계속 출시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혜택이 많은 카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금융당국의 규제에도 카드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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