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자회사 '고려개발' 유동성 해소..'매수'-우리證
2012-03-20 08:54:33 2012-03-20 08:54:52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0일 대림산업(000210)이 지분율 29.7%를 가진 고려개발(004200)의 유동성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8000원을 유지했다.
 
고려개발은 지난 19일 채권금융기관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함에 따라 약정기간인 2013년 12월 31일까지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그 기한을 단축 또는 연장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고려개발의 모든 채무(2011년말 현재 순차입금 4592억원)는 내년 말까지 자동 연장되고 금리는 3%가 적용된다. 아울러 대림산업은 고려개발 경영정상화를 위해 기존에 설정했던 2000억원의 자산담보부 자금지원을 유지하고 고려개발 주식 595만주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담보로 제공한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유동성 리스크와 관련한 대림산업의 밸류 할인요인이 제거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지난 19일 NICE신평이 대림산업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기존 자산담보부 자금지원 한도(2000억원) 내에서 고려개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약정이 체결됨에 따라 혹시 있을지 모를 대규모 추가 자금지원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기우로 끝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2012년 PER은 7.9배로 경쟁사와 비교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고려개발 워크아웃 확정은 건설자회사에 대한 대림산업의 재무부담 한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그 동안 경쟁사대비 할인평가 받던 요소가 해소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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